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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제오늘 바람이 차다
겨울이라고 할순 없지만 가을이라기엔 춥다

회사는 여전히 어수선하고
내 자린 풍전등화지만 어제이후로 마음을 비우니 차라리 기분이 상쾌해졌다

나아가는듯 보였던 대상포진은 뼈에 붙었고 멍든듯 욱신거린다

피곤하고 우울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다


소녀시대 신곡을 들었는데
듣는순간 루시퍼 그 다음은 미스터 심플

에셈 남그룹이라면 한번은 거쳐가야만 한다는 영웅간지 컨셉의 여자버전이려나...
우리 이런 카리스마 버전도 있지롱
느낌의 팬 서비스이려나

노래는 한번 듣고는 닭살돋는데다가 자꾸 루시퍼 가사로 흥얼거리게 되서 패스

소시 얼굴과 함께 보지않는다면 별 의미가 없는듯



일하면서 버스커버스커와 투개월을 계속 돌려듣게 되는데
보컬 음색이 담백한게 참 마음에 든다만 고음병 걸린 한국사람들 입맛엔 조미료뺀 음식같을꺼란 느낌이 든다

그에비해 투개월은 압도적인데 노래도 노래지만 그 편곡이 참... 누가하는건지 궁금하다
좋다는 얘기임


좋아보여를 듣다가 검정치마 1집을 들었는데
헛웃음이 나더라
아 맞아 이랬었지


그러다가 제8극장이 듣고싶어져서 한참을 듣다가

눈뜨고 코베인까지 갔다

깜악귀의 목소리는 여전히 섹시하다
나는 왜 이 사람의 목소리에서 섹시함을 느끼는지
잘 모르겠는데
다른음악들에서 느끼는 음악적 섹시함이 아닌
걍 이사람 자체를 섹시하다고 느끼는것 같다

사실 외모상으론 내 이상형에 가깝디 가깝긴 하지

이 얘기를 진지하게 하면 사람들은 날 이쌍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있는법

암튼 눈코를 들으며 깜악귀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가 만약 그루피가 된다면 깜악귀에게 일꺼야 라는 뻘생각을 하며 일을 했다


나가수는 점점 더 재미를 잃어가는데 당췌 내가 왜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규찬 조규만 조규천 형젠 어렸을적 내 이상이었는데

어릴적 동경의 대상들이 나와 꼴찌하고 탈락하는 모습들을 보면서(이소라 김연우 조규찬 장혜진)
입맛이 쓰다

그럼에도 그 프로를 보는건 가학적 본능인가 피학적 본능인가
by 궁상지니 | 2011/10/19 15:43 | 트랙백 | 덧글(1)
주말
금요일에 전비연을 보러 가고 싶었으나
일주일 내내 한 야근과 건강문제로 모두가 말리기도 하고 토요일도 출근해야 하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패쓰했다
토요잏에 히치하이커를 보러 가고 싶었으나
근무가 8시경까지 이어지느라 갈수가 없었다

토요일 집으로 와서 포장한 도시락을 까먹으며 슈스케를 봤다 투개월은 항상 느낌이 클래지콰이 같은 느낌이다 노래나 음색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예림인가 하는애의 노래에선 낮선 사람들 시절의 이소라가 생각이 난다

슈스케를 보면서 잘 맞춰지지 않은 화음은 얼마만큼까지 끔찍해질수 있는가 를 느낄수 있었다


밀린 책들을 읽다가 3시가 넘어 잠든것 같다

일요일엔
알람을 끄러 7시경에 한번 눈을 떴고
나루냥의 울음소리에 또한번 눈을 떴을땐 창으로 눈이 따가울 정도의 햇살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 날씨 정말 좋구나 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들었다
다시 눈을 뜬건 4시가 훌쩍 넘어서 였고

배가 고픈데 치킨이 먹고싶었다
근처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바쁘댄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6시무렵 결국 15000원짜리 갈릭을 시켰으나 4조각 먹고는 속이 안 좋아져버렸다

아마 남은것들은 버려야 할듯





꿈을 꿨는데 로라이즈가 나왔다
입김이 날민큼 추웠는데
드럼통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무대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일랙기타를 연주하는 한명만 있었다
그 소린 너무 따뜻해서 녹아버릴것 같았는데
아마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껄 의 기타였을것 같다

말그대로 꿈에 기타군 ㅋ

아무튼 나는 따뜻하고 행복했고 계피가 들어간 따뜻하게 데운 샹그리아에서 나는 데운 알콜냄새가
났다

예쁘고 행복한 꿈이었는데
그만큼 또 공연을 보고싶었던것 같다


겨울은 아직이다
by 궁상지니 | 2011/10/17 10:49 | 트랙백
음 언제부터지 프렌지를 좋아하게된게??
음음음

생각해보면 언제부터 프렌지를 좋아하게 됬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닥이었는데...
(사실 다른 밴드랑 헷갈려서 엇 처음엔 최악이었는데 라고 하려 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건 다른밴드였음 분위기가 비슷해서 헷갈렸나봐)


더듬어보자면 이쪽계열중에선 그나마 제일 좋아했던것 같기도 하고...

요3년동안 음악취향이 꽤 많이 변한것 같기도 하다

하긴 짧은 시일에 모두가 밟는 수순을 걸어왔지

슈가팝펑크인가 이모코어인가로 입문- 펑크-하드코어-사이키델릭-브릿팝-어쿠스틱-메탈-게러지-그런지-포스트락-슈게이징 뭐 이렇게 되는듯...
장르 같은거 잘 모르니까 틀린게 있을지 모르지만
몇개가 동시에 겹쳐서 진행되기도 하고 뭐 그랬음

어쨌든 저런것들은 한국인디 이야기고


외국쪽은 여전히
owl city나 케이티페리나 케이티페리같은걸 듣거나 포큐파인트리 를 듣는 정도

아직도 뮤즈랑 라디오헤드가 그렇게까지 좋은지 모르겠다는 망언을 하고다닌다
--;;;;

암튼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다
빵 폭팔하는 그게 좋다
억눌려졌다가 분출해내는 에너지가 좋다
화산같애

금욕적인 열정이랄까
그런게 있다

아 황홀해!!!

아무튼 잡담으로 시작해서 프렌지 찬양으로 마무리!!!!!!

또 보고싶군 으으음
근데 히치하이커도 보고싶다
음냐음냐

아 전비연도 전비연도!!!
by 궁상지니 | 2011/10/10 11:37 | 트랙백
20111008_로라이즈_꿈에카메라를가져올걸,데이드림,404,프렌지





여러가지 사정으로 갈까 말까 한 공연

어쨌든 갔음




아무튼 미치도록 프렌지가 듣고싶었으니깐





적당히 늦게 일어나서 적당히 늦게 시리얼을 씹고 적당히 늦게 집을 나섰다

음료지참 환영이라길래 싱크대장 밑에서 썩어가는 싸구려 레드와인을 하나 집어갔다
사실은 화이트쪽이 더 좋은데 화이트는 시원해야 맛있으니까
코르크인줄 알고 병따개까지 들고갔는데 스크류였다 역시 싸구려
싼것중에선 특히 호주와인이 스크류가 많은것 같다
내가 가져간건 호주와인이었다


문래동은 처음가보는 동네였는데 2호선이 쭈욱 이어지는곳이라 한방에 가서 좋았다
길을 찾기 힘들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딘가에서 찾은 가는길 설명이 굉장히 충실하게 되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고

그닥 많이 걷지도 않은것 같은데 어둡고 빈 거리에 왠 젊은이들이 모여있는 입구를 찾아냈다
딱 봐도 거기가 로라이즈였음


거리의 느낌은 20년전 부산 외가집 거리와 비슷한 느낌이라서 정감있었는데
나중에 올라가본 건물은 더더욱 20년전 외가집(우리 외가집은 세탁소를 해서 일제시대에 지어진 상가건물이었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려 하자 누군가 뒤에서 나를 불렀는데 공연을 함께보기로 한 ㅍ님이었다
일때문에 늦으신다더니 생각보다 일찍 오셨더라

아직 리허설 중이란 말에 바로옆 성공회교회 앞에서 1년만의 재회를 반가워하며 이런 저런 안부를 묻다가
어느새 사람들이 사라진듯해서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허름한 건물로 들어서서 좁은 계단을 올라서 끄트머리에 있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로라이즈

나는 그곳의 계단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저 볼때와 오갈때도 마음에 들었지만
나중에 그곳에서 들은 소리들도 참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돈을 내고 도장을 찍고 들어간 로라이즈의 첫인상은

사진이랑 똑같다
였다

인테리어 공사가 중단된 상가같은 느낌이었는데
마감되지 않은 천정에서 튀어나와 있는 못들이 인상적이었다

앞에서는 밴드들이 세팅중이었고 공사장 백열등 불빛이 눈부셨다

역시 마감이 덜 된 바닥에 주저앉아 달기만한 싸구려와인을 따서 홀짝거리며 공연을 기다렸다



첫 팀이 공연을 시작했는데
아마도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껄 이었다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은 말라붙은 몸매의 보컬이 단발머리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그녀에게 시선이 간건 잠시뿐이었고

기타 소리가 황홀해서
그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더라

보컬 사운드가 작은편이었는데
원래 그런건지 그날만 그랬는지는 알수가 없다

어쨌든 읊조리는 스타일의 보컬이라 다른 악기들과 "악기"로서 꽤나 조화로왔다


다시 기타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기타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소리를 내 줬는데
섬세하고 따뜻한 그런소리였다

요즘 나는 굉장히 허하고 또 허한데
그런 내 안을 채워주는 그런 종류의 따뜻하고 가벼운 음료같은 느낌의 소리였다
그래서

이 밴드는 내가 좋아할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좀더 봐야 알 것 같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내가 여자싱어송라이터들은 좋아한적이 있어도 여자애가 보컬인 밴드를 좋아했던 적은 없는것 같아서....




그 다음은 데이드림
그전에 몇번 봤었던것 같은데 안면인식장애라 도무지 기억을 못함...
이 데이드림이 그전에 본 그 데이드림인가
고민하다가
기타를 보고 아... 맞네

사람얼굴보다 기타를 기억하는 나는 무엇인가-_-;;;;;;;



암튼 이 날의 데이드림은 태국쌀로 만든 주먹밥 같은 느낌이었다
드럼이 유난히 튀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럼이었다
아니 사실 나는 왠만하면 드럼을 다 좋아한다
...
나중에 보니 다른데서 보던 드럼이었는데 안경을 안 껴서 못알아봤어... 가 아니라
아마 안경을 꼈어도 못 알아봤을꺼야-_-;;;;
같이 공연을 보던 ㅍ님이 알려줘서 알았다

그러고보니 공연을 보는 도중 ㅅ님도 합류해서 공연을 함께 보게되었다
나는 ㅅ님이 아직도 꽤나 불편한 상태라서
(나는 뒤끝이 길고 거의 안 풀리는 편이다 게다가 아직 사과도 못 받았고... 3년전 일이지만)
아주약간 공연을 보는게 불편했다

공연중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계단으로 나갔는데
오호라
계단쪽이 훨신 소리가 좋았다
안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는 보컬도 밖에서는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들렸다

사실 로라이즈의 사운드에 그닥 불만은 없다
어느쪽이냐고 따지자면 로라이즈의 사운드는 좋은쪽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예상 외로 좋아서 놀랬다는쪽이 더 맞는데 어느정도 장소를 감안하고 생각했을때
이정도면 훌륭해 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벽하나 건넌 바깥쪽 소리가 더 안정적이 되는건 정말 어쩔수 없는거고
아주 잠깐 그냥 들어가지 말고 여기서 들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다
그래도 들어가는쪽이 더 좋지





404는
2인밴드였는데
깜짝 놀랐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왠만하면 드럼을 다 좋아하는데
이 드럼은 여자....인줄 알아서 엄머 여자가 이렇게 파워풀하다니 멋지군요!!
라고했더니 옆에서 ㅍ님이 뭔소리냐고 남자라고 정정해준다
....
내 눈은 장식인가 싶다-_-;;;


암튼 드럼도 기타도 보컬도 모두 좋았다
보컬의 그 긁는듯한 느낌이 너무 매력적이었음
달리는 드럼도 좋았고
하여간 좋았다
근데 이쯤엔 꽤나 많이 취한상태라 몽롱한 상태로 들어서
디테일한 기억이 안 난다
확실한건 404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는거

404는 꼭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와인은 역시 맥주보다 도수가 높다는걸 기억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음






마지막은 역시 프렌지
아....
좋았어 역시.....
정말 정말 정말 배고플때
정말 정말 정말 먹고싶은걸 먹은 기분

잔뜩 충만한 기분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뜨거워진 기분을 선물해줬음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하여간 정말 혼이 빠져서 봐서
구체적인 기억은 없음

그냥 이 음들이랑 사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랄까...
하여간 넘 좋아





오늘의 감상들은
정말 일기네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글을 안 쓰다보면 글도 표현도 다 퇴화되고
공연도 너무 안 보면 담기기 보다는 흘러버리는것 같다

뭐랄까
공연을 담기에 내 그릇이 너무 작아졌다는걸 느꼈다
흘러넘쳐버려서 잡을수가 없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뭐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지만
잡아서 기록하고 그걸 되새김질 하는걸 좋아하는 아니 집착하는 나로서는
지금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순간 담겨있는게 그닥 없다는것에 적잖이 충격이긴 하다 하하핫

다른건 거의 다 퇴색되고 감정만 남아있다
이건 술의 영향인지 아님 다른것들의 영향인지 모르겠네







로라이즈에서 꿈에카메라를가져올걸 이 첫 연주를 하는 순간
나는 서교지하보도를 생각했다

그리고 선생님-그러니까 이정훈씨를 처음 만난 그날을 생각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에 반사되던 그날의 마두금 소리를 생각했다
한겨울의 그곳에서 한시간여를 못박힌듯 움직일수 없었던 그순간을 생각했다


아 여기서 하는 마두금 연주를 듣고싶어
라고하자 ㅍ님이 지난주에 BBM공연을 다녀왔다고 동영상을 보여주신다
아... 이놈의 결혼식들이 문제야-_-;;



그러니까 누가좀 로라이즈에 한음파든 어쿠스틱월드든 BBM이든 
공연추진좀 해줘요... 으헝헝.... 
분명히 좋을꺼야
앰프없이 가도 마두금 하나면 충분할꺼야

아아아 듣고싶다듣고싶다듣고싶다듣고싶다!!!!!!!!!








아... 잘 쓰다가 땡깡으로 끝나네
요즘엔 항상 글을 끝낼때쯤이 되면 체력적으로 딸려서 힘들더라....











by 궁상지니 | 2011/10/10 01:04 | 트랙백
닥치고 전비연 찬양찬양-2011/09/24 FF 공연



요즘에는 먹고사는데 바빠서 공연도 못 보러다니고 각종 카페와 클럽도 안 가고 심지어는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겨서...
홍대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는 뭐가 뭔지 모르겠는 그런 상황인데 말이다
지방사는 공연친구가 조흔 공연이 있다고 나를 꼬심

나름 죽이는 라인업이라기에 라인업을 읊어보랬더니
전비연과 99앵거 이거 둘만으로도 조흔 라인업이구나 할 상황인데
스카석스도 나온다 그러고 음음음 괜춘해 고고씽

암튼 사전정보 없이 간거고 너무 올만에 보는 밴드들이라 설래였음

첫팀 스카석스
근데 헐.... 원래 공연이라는게 기본 30분 딜레이 시키고 시작하는거 아님? --;;; 좀 늦게 들어갔더니 이미 시작해서 쿵짝쿵짝 하고있음
관객도 몇 없음 아 안습임 ㅠㅠ 심지어 나중에 공연 끝나고 만난 언니는 나보고 스카석스 공연 하긴 했냐고 물어봄 아....지못미여....

암튼암튼
오랫만에 본 스카석스는 깜놀! 음악적 성숙 이런거 다 제껴두고 보컬이 성장했어!!!!
옛날엔(내가 말하는 옜날은 정말 옜날임 캐나다 가기 전이니 거의 3년전임) 정말 고딩같은애가 막 난 무대를 휘어잡는 스카왕이 될테양 포쓰로 귀염귀염 재롱떠는 느낌이었는데(아.... 일면식도 없는 그분에게 죄송함... 이게 다 애정이 있으니 이런말이 나오는거임.... 이거 절대 까는거 아님요) 이제는 제법 어른테가 나네?! 무대도 한층 여유가 생겼고
뭔가 다른 맴버들은 바뀐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괜찮았음
같이 공연본사람이랑 오홍홍 얘가 벌써 이만큼 컸네 라며 졸라 부모같은 흐뭇한 심정으로 공연을 즐겼음(참고로 공연친구는 남자사람임)

그 다음은 자니로얄이었던듯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까부터 계속 틀어주는 곡이 왠지 오늘 앨범을 발매했다는 플랫아웃의 곡들일꺼라는 느낌이 팍팍 옴 근데 어머 이거 제법 괜춘괜춘한데!!! 카운터에서 씨디를 파는데 오천원이야 가격도 괜찮아 근데 우린 현금이 한푼도 없잖아 백원짜리까지 탈탈 털어서 입장료로 냈잖아 아마 안될꺼야 라고 하다가
자니로얄 첫곡을 들은후 그래 돈뽑으로 가자 사실 우리가 돈이 없는건 아니잖아? 라며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에이티엠기를 찾는 모험을 시작했음....(걍 에이티엠기는 수수료가 1600원이요!!!)
아무튼 결국 못 찾고 99앵거는 꼭 봐야한다는 99앵고 빠돌이인 공연친구의 재촉애 다시 공연장 고고띵

근데 99앵거 아니고 전비연이었음

근데 왜 둘이지!!!!!! 최근 홍대사정에 어두운 본인은 음 군대라도 간겐가 라고 생각함

그러고 공연을 시작하는데 아주그냥 헐....
그렇다능 내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건 전비연을 핥으려고 쓴거임
다른밴드 이야기는 다 예의상 쓰는거에 불과함임(헐... 농담임 혹시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시길 요즘엔 말 한마디 쓰기가 무서움 )

어제의 전비연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음
내가알던 전비연을 뛰어넘은 전비연이었음

첫곡부터 장난 아님 아 아련해... 눈앞에서 공연이 아른거리는것만 같음.......

뭐 근데 사실 첫곡을 들었을때는 내가 마지막으로 전비연을 본게 뭔가 얘들이 변태하려고 꿈틀거릴때여서(이거에 대한 포스팅을 언젠가 한것 같기도 한데....) 그 과정일꺼라 단순하게 생각함
근데 이게 두곡 세곡 들으니 그게 아닌기라!!!!!!

개인적으로 전비연의 음악은 뛰어놀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물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갤럭시 익스프레스 류랄까)
두번째 곡 이후로 나는 뛰기를 멈췄고 그저 가만히 서서 그들의 무대에 몰입될수 밖에 없었다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 없었고 입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간혹 찡그리기도 했었고 아무튼 버라이어티한 감각을 느낄수 있었다

아아 어쩜 이들은 이렇게 화려하게 변태했을까
좀 오바해서 중2병 스럽게 표현하자면
그들이 번대기가 됬을때 그들이 나방이 될지 나비가 될지 어떤종류의 나비가 될지 아니면 그저 번대기 상태에서 끝나버릴지 알수없었는데
정말 거대한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되어 고치를 뚫고 나온 느낌이다

그들의 공연은 압도적인 그런게 있었다 내 속에 파고들어와 심장을 흔들고 호흡을 흔드는 그런게 있었다
공연의 막바지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입을 다물수 없어서 공연이 끝난후에 마른 입속에선 텁텁하고 신 담배먼지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아무튼 단 둘만으로 이루어지게된 전비연은 정말이지 훌륭했다
특히 드럼은 공연 내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드럼을 두드려 대는데 내가 느낀 압도적인 느낌의 반이상은 드럼에서 나오는듯 했다
단 둘만의 구성인데도 사운드는 오히려 그 전보다 꽉찬 느낌
같이간이의 평도 나보다 후하면 후했지 결코 낮지 않았다는

하여튼 공연 보는내내 소름이 끼치고 찌릿찌릿하고 눈물이 날 것 같고 움직일수 없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호흡이 불안정 해지는 그런 느끼이었음 개인적으로 이정도로 자극을 받은건 국카스텐 뿐이었는데 전비연이!!!!!!!!!! 물론 국텐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음악으로 주는 실제적인 자극이란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볼수도 있겠음

아무튼 국텐을 비롯한 다른밴드들을 짧은시간이나마 봐 온 경험상 요즘의 전비연은 꼭 봐줘야함
물론 국텐은 지금도 좋지만 사실 어떤점에선 더 좋아졌지만 딱 "그시기"에만 볼수있는 그런게 있는데 지금의 전비연이 딱 그런 상태인듯

물론 전비연이랑 국카스텐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상당히 차이가 있지만(솔직히 까놓고 보컬의 종류가 틀리니까... 일단 사람들은 보컬이 고음지르고 이래야 음악 잘 하는줄 암--;;;)

정말 지금의 전비연은 강추임 매 공연마다 가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고도 넘침 강추강추강추!!!!!!

하여간 정말이지 뭐라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감격스런(?)공연이었다
요즘 후기 안 쓴지 오래되고 공연도 안 본지 오래되서 감이 약간 떨어져서 뭐라 제대로 표현은 못 하겠는데....

제대로 된 평은 다음번에 보고서야 가능할듯
하여간 정말 앞으로가 기대된다

아... 전비연을 더 핥고싶은데 소스가 부족해ㅠㅠ 공연 더 봐야겠어
최고임 증말로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게 너무 자극 받은게 많아서 그 여운을 지긋이 즐기고 싶었는데 바로뒤에 99앵거였음....
상대적으로 99앵거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졌었었음
ㅠㅠ
그래도 역시 좋았다는 이제 얼마안남은 예전도 지금도 좋은 쎈음악하는 밴드인듯(내취향의 라는 말을 빼 놓으면 위험하지!!!)

그 다음이 아마 카피머신

우린 플랫아웃일줄 알았는데 카피머신이었음
나름 레이블 쑈이기도 하고 플랫아웃 앨범 발매 기념 공연겸 인듯해서 플랫아웃을 마지막으로 한듯

암튼 모르고 갔는데 새로 생긴 틸던 레이블의 쑈였고 레이블 사장님(?)은 무려 스팟에서의 그분이었음!!!!!!

분명 어디서 많이 본사람이 왔다갔다하는데 너무 낮익은 얼굴인기라!!!! 것도 심하게 낮익은 얼굴인기라!!!!!! 누굴까 누굴까 고민하다가 그냥 언젠가 공연본 밴드의 멤버겠지 생각했는데 스팟에 그분이었어!!!!

세상에나!!!!! 살이!!!! 어쩜 그렇게 뺐나요!!! 비법좀 알려줘요 플리즈 ㅠㅠ

암튼 살이 빠지고 옷차림을 바꾸니 완전 딴사람이었음...


하여튼간에 그 레이블에서 나오는 첫 앨범인듯 했음 (아닐수도 있음)
세팅시간마다 흘러나오는 노래가 넘 맘에 들어서 결국 카피머신 중간에 나가서 다시 에이티엠기를 찾다가 그냥 1600원 수수료를 물고!!! 돈을 뽑아서 앨범을 샀음
혹시 흘러나오는 음악이 플랫아웃거가 아니면 어쩌나 라는 걱정은 조금 됬지만 뭐 그럼 틸던 레이블 도와주는셈(?) 치자고 그랬음

근데 다행히 플랫아웃 노래가 맞았고
노래들이 전체적으로 좋았음
스텐다드한 신나는 펑크인데 멜로디를 굉장히 잘 뽑아내서 한두번 듣고도 입에 착 붙더라능... 오늘도 하루종일 플랫아웃 노래 흥얼거리면서 다니고!!!!!!! 쩔게 감동받은건 전비연인데 노래는 플랫아웃꺼 불러 ㅋㅋ


암튼 플랫아웃도 무척 좋았고 나야 뭐 잡식취향이지만 펑크하드코어매틀로 편중된 취향을 가진 동행님은 완전 마음에 들어하였음

개인적인 생각에도 최근 본 (나의 최근은 3년--;;;)본 신인(?)펑크밴드중 최고였음

껌액스나 옐로우몬스터즈 같은경우에 너무 표값이 비싸니까 플랫아웃으로 대체가능!!!! <-심지어는 이런생각도 했음 ㅋㅋㅋㅋ



아아 글 안 쓰다 쓴 끝심이 떨어짐 슬슬 그만쓰고 싶음
암튼 결론은
전비연 찬양 플랫아웃 강추임

집에오는길에 동행인과 틸던 레이블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대화를 나눴음 흥하시길 빈다능!!!!



by 궁상지니 | 2011/09/25 16:25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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