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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췌 포스트락이 뭐기에!

나에게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름을 쳐서 그에대한 글들이 올라온것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은밀히 즐기는
뭔가 스토커적인 습관이 있다 솔직히... 대놓고 말하기 부끄러운 습관이긴 하다...

아무튼 오늘도 열심히 주말에 본 밴드들의 이름을 검색하는데


검색한 밴드는 아니지만 그날 같이 공연했던 한 밴드에 대한 평들이 묘하게 신경쓰인다

나야 뭐 슈게이징은 정말 취향이 아니구나.. 라는걸 최근 절감하고 있긴 하지만
그 평들은 뭐랄까... 음....

그냥 그런 글들을 보면서 '음.. 포스트락이니까.. 슈게이징이니까.. 원래 그런음악이니까...' 라는 생각들을 하다가
문득

"포스트락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장르바보이므로 대략적인 장르 조차도 이제야 슬슬...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그런장르라길래 아...
라는 수준이므로

검색을해봤다
(검색어는 포스트락 포스트록 post rock)

슈게이징은 예전에 검색해봤던 기억이 있으므로 패스
(신발 코를 바라본다 라는 표현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해서 머릿속에 콱 박혀버린 장르이름이라는)

포스트락... 아트락이라고도 부르는... 블라 블라 블라 블라

검색한중에 제일 정리가 잘 되있는건 여기(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3&dir_id=30606&eid=SsO8qVgG9EfMfxZVk2oLIKGfO7aam7Wb&qb=xve9usautvQ=&pid=fem6Kdoi5TVssca8818sss--217922&sid=SRhERVj4F0kAAFHMIfs) 지만
아... 너무 어렵다-_-;;; 특히나 나처럼 외국음악 안 듣는 장르바보에게는 너무나도 어렵고 가혹한 설명인거다...-_-;;

암튼 이런식의 장르구분은 들어보지 않으면 전혀 알수 없는거라서

그냥 나름대로 포스트락에 대해 생각해봤다

음 내가 처음 본건 로로스나 프린지나 비둘기우유였다
주변사람들은 그걸"슈게이징" 이라고 불렀다(그래서 집에 와서 검색해봤었다능...)
그리고 그 다음에 아폴로18과 머머스룸을 봤다
어느순간 주변사람들이 로로스나 프린지나 비둘기우유를 포함해서 아폴로18과 머머스룸을 포함해 포스트락 이라고 부르더라
아! 히치하이커도 포함해서 말이다

포스트락 을 말 그대로 풀어보면 "락의 이후" 가 되는거다 좀더 의역하자면 "락 이후의 락"

잠깐.... 여기서 드는 소박한 의문...
그럼 프로그래시브 락이랑은 뭐가 다르지?
(듣기엔 많이 다르긴 한데 또 따지고 들어보면 근본이 딱히 다르지는 않은것 같기도 하고 말야)


아 위쪽에 링크한 무척 어려워보이는 글안에 내 소박한 의문의 답이 조금 보인다

"음악사적으로 보면 포스트록은 포스트펑크 이후의 록음악이고 프로그레시브의 포스트모던적인 부
활이다. 현대음악과 아방가르드 재즈 등 모더니즘의 위대한 성과들을 참조하고 동시에 라운지나 댄스
음악이라는 하류문화와도 접속한다. 이런 것들을 탐미주의나 엘리트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 맘이겠
지만 결코 포스트록은 프로그레시브의 진보적 역사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포스트록은 진
보가 끝난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최종적이고도 끝없는 유희에 가깝다. "


그러니까 프로그래시브의 포스트모던적 부활이지만 진보적이지는 않다... ... ... 라는 말이야? (나 혹시 난독증?)

프로그래시브락 이란 단어가 직역하자면 진보적인락 인거 아냐? 근데 프로그래시브의 포스트모던적 부활이지만 진보적이지 않아서 포스트락이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인거야?

... 왠지 바보가 되는 느낌이랄까... 멍-_-;;;;;





난 프로그래시브락이 뭔지 정확히 정의내릴순 없지만 프로그래시브락이 뭔지는 안다
친구인 송판양이 내가 락을 좋아하지 않을 시절부터 보내준 수 많은 곡중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어 이거 좋네?" 라고 했던건 90%의 확률로 프로그래시브락이었기에-_-;;;
덕분에 락을 듣기전에도 핑크플로이드라든가 드림시어터 마릴리온 애시아 제네시스등은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는 좀 웃긴 이야기...



암튼 나의 본능은 프로그래시브락을 감지해 낼 수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는바...
홍대클럽들을 다니면서
왜 한국에는 프로그래시브락을 하는 사람들이 없을까... 라는 의문을 잠시 품어봤었는데
그건... 한국에서 해비메탈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것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리게 됬었었다

그러니까 완전 포기랄까-_-;;;





암튼 내가 들은 "포스트락" 들은 확실히 프로그래시브락들과 틀렸고
(여기서 짚고 넘어갈점은 본인은 외국 포스트락 밴드는 딱히 들은적이 없고 그저 홍대 공연들을 다니면서 본것뿐이다.. 그런고로 내가 보고 들은 포스트락밴드들은 모두 한국밴드들일게다... 아마도말이다)
확실히 내 취향들은 아니었다


근데 음... 또 이렇게 파고들자니
포스트락은 프로그래시브와 함께 아트락의 하위개념인듯 보인다
어찌보면 개념상으로는 한 갈래로 보이기도 하지만

역시 들어보면 완전 틀리달까....

프로그래시브락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적인 그런느낌이랄까 클래시컬한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다면
(대충 그런 느낌들 때문에 락을 좋아하지 않던 그 시절에도 프로그래시브를 좋아했던듯... 들으면서 악기구성이 다른 오케스트라 같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포스트락... 이라고 불리는(아직도 슈게이징이랑 포스트락이 헷갈리긴 하지만... 어디까지가 슈게이징이고 어디까지가 포스트락이야??)것들은 꽤나 감성적이고 나른하고 우울하다고 해야할까....


확연한 차이가 느꺼진다는....



검색하다보면 포스트락이 얼터넌티브와 관련되서 어쩌고 그런것도 있는데
본인은 아직 얼터넌티브의 개념이 안 잡혀있으므로-_-;;;
걍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락을 듣게되고 공연을 다니고 음악에 대해 감상글들을 쓰면서
"장르공부를 하지 않겠다" 라는 선언아닌 선언을 했었는데
역시 듣다보면 궁금해지고 궁금하면 알아보면서 딱히 외우거나 하지 않아도 조금씩 익히게 되긴 되는것 같다
내가 게러지와 그런지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될줄 누가 알았는가!!!

예전 클래식 들을때처럼
"그냥 외우려고 안해도 작곡가들의 사조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 식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는.. 딱히 따로 공부한적도 없었는데... 뭐 역시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건가.. 클래식은 자료도 많고 말야... 도서관에 책도 많았었고... 전기나 기타 다른 창작물도 많았구...)
어느정도 적어도 내가 지금 공연을 보고있는 밴드의 장르정도는 알고싶다 라는 마음에 이래저래 알게되는것 같다
(우리나라 밴드들이 워낙 복합된 장르의 음악을 해서 좀더 헷갈리긴 하지만 말야)



암튼 포스트락.... 이라기 보단 슈게이징은 꽤나 내 취향이 아닌건 확실한데
이게 또 웃긴게
대부분 취향이 아닌듯도 하지만
굉장히 취향인 밴드-예를들면 히치하이커나 프린지 같은-들도 있다는거다






하여간... 진짜 제목처럼 외치고 싶은거다
당췌!!! 포스트락이 뭐길래!!!! 이렇게 머리아픈거야!!!!!!












그래도 난 아직 문자그대로 슈게이징에 충실한.... 아니 월게이징에 가까운 공연은 좀 힘들다
클래식공연같이 좌석제도 아니고 스텐딩으로 서서 말이다....
한시간 가량을 벽만 보고 혹은 등돌린채 한곡한곡 끊어주지도 않고 쭈욱 이어서 연주해주시는 음의 향연을
귓속에 가득 담기에는 아직은 슈게이징이라는 장르는 나에게는 넘사벽인듯하다

조금은 친절함을 발휘해서 적어도 한곡이 끝나면 좀 쉬어주고(관객이 방금 내가 들은게 한곡이구나 알수 있게말이다...)
곡 설명도 좀 해주고(가사도 없으니 설명해주면 진짜 고맙다는... 물론 음악만으로 이해받길 바랄수도 잇겠으나... 적어도 제목 설명만이라도-_-;;; 내가 듣는곡 제목정도는 알고싶다고오오-__-;;;)

아... 그럼 이미 슈게이징이 아닌건가?






아무튼
듣기는 쉬우나 장르는 어렵구나... 라는걸 느껴보는 포스팅이었다....


누가 좀더 쉽게 포스트락에 대해 설명해주실분???






꼬리하나>>
그러고보니 포스트락... (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밴드들의 음악)은 왠지
오스카와일드의 글이 생각난다

왜일까
그 사람 글의 내용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문체가 생각난다... ... ....
특히 "도리안그레이의 초상" 같은거....










by 궁상지니 | 2008/11/11 00:51 | 트랙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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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신.. at 2008/1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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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픈삶의 귀퉁이에서 이.. at 2008/11/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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